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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지갑 열었다…코스피 '3천400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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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지갑 열었다…코스피 '3천400억원' 순매수

기관 중심 유동성 장세 기대감 솔솔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국내 큰손 연기금이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서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행진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23일 코스피가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에는 연기금의 대량 순매수가 한몫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장중에도 2,326.57까지 치솟아 지난 10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2,323.22)를 열흘여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은 연기금이었다.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는 2011년 8월 9일 5천58억원 이후 최대다.

연기금은 5천72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2천324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연기금의 등판에 기관투자가 전체 순매수 규모는 2천814억원어치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2천618억원, 외국인은 55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최근 상승장에서 주식 비중을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 내부에선 이처럼 증시 수급 주체가 외국인에서 기관으로 교체되면서, 국내 큰손 중심의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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