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앞둔 조성환 제주 감독 "책임감이 크다"
황일수 "우라와 2연전 승리하고 대표팀 합류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K리그의 대표 주자로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홈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조성환 감독은 23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앞둔 각오를 묻는 질문에 "16강에 진출한 K리그 팀은 제주가 유일하다"면서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크다. 원정 2차전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실점을 줄이고 승리를 가져가야 한다. 홈 1차전에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우라와 공격 봉쇄 전략과 관련해 "우라와는 J리그 명문 팀이고 색깔이 뚜렷한 팀이다. 빌드업과 원투터치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플레이가 제주 못지않게 잘하는 팀"이라고 평가한 뒤 "공격력이 좋은데 강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일대일 수비와 조직적인 수비를 잘 조절해서 실점을 없애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리그 클래식 선두 질주와 ACL 16강 진출 원동력에 대해선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 겨울 동안 진실한 땀을 흘렸다.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앞으로 발전을 계속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격수 황일수는 "우라와전을 앞두고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는데, 팀이 잘해서 운 좋게 발탁됐다"면서 "우라와와의 2연전에 모두 승리하고 나서 기분 좋게 대표팀에 합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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