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윤준상 꺾고 맥심배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정환 9단이 윤준상 9단을 꺾고 맥심커피배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 9단은 22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윤준상 9단에게 1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 9단은 결승 전적 2승 1패로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달 24일 1국에서 269수 만에 백 불계패했으나 2국에서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국에서 기세를 이어나가 정상에 올랐다.
박정환 9단은 제13·14기 대회에 이어 맥심배를 통산 세 번째로 제패했다.
박정환 9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고 상대 기보를 분석하면서 최종국을 준비했다"며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바둑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환 9단은 지난 3월 일본의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가 출전한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맥심배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올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맥심배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 중 최고를 가리는 대회로,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했다.
우승 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4층 메이플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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