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유 자전거' 관리 강화…사용자실명제·전자울타리 도입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공유 자전거가 많이 늘어나면서 관리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22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날 '공유 자전거 발전을 위한 지도의견'을 발표해 2주간 대중의 의견을 청취키로 했다.
무질서한 공유 자전거 사용을 막기 위한 장치다. 사용자실명제 도입과 사용자를 위한 상해보험 도입, 지정 공간을 벗어나 주차하면 열쇠가 잠기지 않는 전자울타리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도의견은 이동통신과 자전거 임대차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녹색교통의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시민의 단거리 이동 또는 공공교통과의 연계에 매우 유익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오히려 대중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고 있고 사고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관리책임을 지는 각급 인민정부가 지역별 특성에 맞게 자전거 공급 수량을 관리하고 무질서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정장소 주차 또는 주차할 수 없는 장소 등을 특정해 관리하는 방식을 채용토록 했다.
또 전기자전거는 공유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지도의견'은 이밖에 공유 자전거 사업을 하는 기업이나 사용자의 위법 또는 파손행위 등에 대해서는 신용기록에 올리도록 했다. 시행 기업에는 사전 보증금을 받지 않도록 권고키로 했다.
현재 공유 자전거 수는 베이징에만 70만대다. 전국적으로 연내 2천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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