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대학 축제 시즌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대학 축제에는 연예인 초청 공연과 먹거리 장터가 주를 이루다 보니 많은 인원이 한곳에 모여 깔림·추락사고와 화기 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부경대 축제에서 채광창 위에 올라가 걸그룹의 공연을 보던 학생 2명이 7ｍ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고, 2015년에는 고려대 축제 장터의 튀김 주점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해 학생 7명이 머리와 손등에 화상을 입었다.
안전처는 올해 인근 주민의 참여가 많은 한양대 축제, 대구대 축제 두 곳을 표본 점검한다.
식당 부스와 공연장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했는지, 가스시설을 소홀히 관리하지 않는지, 고압 전선이 노출돼 있지 않은지, 무대 시설에 안전조치를 했는지 등이 중점 점검 사항이다.
국민안전처 김광용 생활안전정책관은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축제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며 "대학 축제가 안전히 개최되도록 지자체, 학교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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