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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유니폼 선정 놓고 '휠라·헌터 감정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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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유니폼 선정 놓고 '휠라·헌터 감정싸움'

휠라, 공모절차 진행정지 가처분 신청…헌터 "휠라, 정보 왜곡 용납 못 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을 놓고 기존 공급 업체였던 휠라와 새 공급 업체로 선정된 헌터의 '감정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빙상연맹을 상대로 국가대표 경기복 후원사 선정 과정에서 공공성과 공정성을 침해받았다고 판단해 지난 18일 법원에 공모절차 진행정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 대한체육회 회원사로서 후원사 공모절차 중 지켜져야 할 빙상연맹의 공공성과 공정성 위반 ▲ 합리적 근거 없는 후원사 자격 제한 ▲ 촉박한 제안서 제출 기한과 부당한 조건 부가로 인한 입찰 기회 박탈 등을 가처분 신청의 근거로 내세웠다.

빙상연맹은 2012년 10월부터 휠라코리아를 통해 네덜란드 제작업체 '스포츠 컨펙스'가 제작한 경기복을 후원받아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에게 지급해왔다.

하지만 빙상연맹은 지난 4월 말로 휠라와 계약이 끝나면서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새로운 유니폼 공급 업체를 물색했다.

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8명을 대상으로 휠라, 미즈노(일본), 헌터(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테스트하도록 조치했다.

이 결과 8명의 선수 가운데 7명이 헌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오자 빙상연맹은 헌터를 새 유니폼 공급 업체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휠라코리아는 지난 17일 "휠라 유니폼과 헌터 유니폼을 대상으로 실시한 풍동실험 결과 휠라 제품이 공기저항도 낮고 유니폼도 가볍다"라며 "헌터 유니폼을 입으면 1초 이상 기록 저하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휠라의 공세에 이번에는 헌터가 발끈하고 나섰다.

헌터는 국내 유통권리를 가진 ㈜브라보앤뉴를 통해 "휠라가 공기저항계수와 무게 등 일부 요소만 공개해 편향되고 극단적인 정보가 한국 선수들과 팬들에게 사실처럼 전파되고 있다"라며 "신뢰할 수 없는 테스트를 통한 왜곡된 정보로 회사의 명예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헌터는 "우리도 자체 풍동실험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 대표팀에 공급할 경기복 역시 최고 수준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무조건 가볍고 공기저항이 낮은 제품이 최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우리 제품을 비하하는 악의적인 행위는 스포츠맨십에도 어긋나는 만큼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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