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호 물 18만t 방류해 부사간척지 염도 낮춘다
(보령=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보령시는 부사호 간척농지 염분 피해와 관련, 18만여t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보령호 저수율이 사상 최저치인 11%대를 기록한 가운데 보령호 하류인 부사호 간척농지 염도가 높아지면서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보령화력과 서천화력에 대한 하루 2만8천t의 산업용수 공급을 일시 중단하고, 하루 최대 6만2천t씩 모두 18만여t를 농업용수로 공급해 부사호 염도를 낮추기로 했다.
앞서 지난 11일 국토교통부, 충남도, 보령시, 한국수자원공사, 보령발전본부 관계자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 모내기 시 순번제 물꼬 관리 ▲ 보령·서천화력 등 산업용수의 공급일 탄력운영 ▲ 관정개발 등 중·장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부사호의 염분농도는 지난 4월 2천400ppm, 5월에는 2천800ppm까지 올라갔다. 바다와 인접한 하류는 무려 3천600ppm까지 치솟았다. 못자리 물로 사용할 수 있는 적정 염분농도는 1천ppm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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