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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 前 아세안 사무총장 "북핵 6자회담에 아세안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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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 前 아세안 사무총장 "북핵 6자회담에 아세안 참여해야"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대응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역할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북핵 6자 회담에 아세안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린 핏수완(69) 전 아세안 사무총장은 22일 자 미얀마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한반도 위기 상황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아세안이 이런 긴장을 완화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린은 태국 외무부 장관 재직시절인 지난 2000년 아세안 사무총장을 겸임하면서 북한을 아시아 지역 최대 연례 외교 포럼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끌어들인 인물이다.

수린 전 총장은 "한국, 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은 모두 ARF 회원국이며, ARF는 그동안 이들 6자 회담당사국에는 상호 간에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왔다"며 "아세안도 6자회담에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아세안 회원국들 사이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국이 대북 압박 과정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파트너로 끌어들이려 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아세안은 지난 4월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자제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통화 하면서 경제·외교적 대북 압박 유지 방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미국은 특히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아세안 회원국 외무장관들을 초청해 회담하면서 대북 외교 축소와 자금줄 봉쇄를 요청하는 등 과거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동남아 국가들을 대북 압박에 동참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국제사회에서 소통 창구가 막힌 북한도 아세안을 중재 창구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3월 아세안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통해 핵 재앙을 막기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자국 주재 아세안 국가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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