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세리에A 6연패 달성…'트레블 가자!'
통산 4번째 '더블'…내달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가' 유벤투스가 세리에A(1부리그) 사상 처음으로 6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창단 이후 첫 '트레블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유벤투스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정규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로토네를 상대로 3-0으로 완승했다.
승점 88을 쌓은 유벤투스는 정규리그를 1경기 남긴 상황에서 2위 AS로마(승점 84)와 승점 차를 4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무려 6시즌 연속 세리에A 왕좌를 지켜냈다.
이번 우승으로 유벤투스는 그동안 인터 밀란과 공유했던 정규리그 최다 연속 우승 기록(5회 연속)을 깨고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유벤투스는 지난달 라치오를 따돌리고 이탈리아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면서 통산 4번째(1994-1995시즌·2014-2015시즌·2015-2016시즌·2016-2017시즌) '더블'(정규리그·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유벤투스는 내달 4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앞두고 있어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통산 우승 기록에는 논란이 있다.
유벤투스는 우승을 확정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통산 35번째 스쿠데토(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모양 문양)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승부조작 스캔들 때문에 2004-2005시즌과 2005-2005시즌의 우승 자격이 박탈된 상황이어서 통산 우승 횟수가 33회로 줄어야 한다는 의견도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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