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국전 참전용사회 '신성한 흙' 헌정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인천의 흙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헌정됐다.
샌프란시스코 참전용사 기념 위원회(SFVMC)와 한국전 참전기념 재단(KWMF)은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내 베테랑 메모리얼에서 '한국 전쟁 격전지 신성한 흙 헌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1950년 인천 상륙작전 당시 한국인으로 직접 작전에 참여했던 존 허 씨가 한국전 참전용사를 대표해 존 스티븐스 샌프란시스코 한국전 참전기념 재단 부회장에게 인천의 흙을 전달했다. 인천 월미공원내 '그날을 기억하는 나무' 주변에서 채취한 이 흙은 금문교 인근 프레지디오 파크 안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주변의 소나무에 뿌려졌다.
신재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한미 양국 군이 합동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 상륙작전을 기념하는 인천의 흙이 이곳 샌프란시스코 한국전 참전비에 헌정된 것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하는 또 다른 정표"라면서 "이 행사를 계기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시작된 한미 관계가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 참전기념비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미국이 참전한 17개국 주요 전적지의 흙이 헌정됐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