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아! 비디오판독'… 날아간 조영욱 득점
(전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태용호의 귀중한 득점이 비디오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s System)으로 날아갔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기니와 1차전에서 조영욱의 골이 아쉽게도 무효 판정을 받았다.
상황은 이랬다.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이승우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골라인에서 페널티 중앙으로 쇄도하던 조영욱에게 패스했다. 조영욱 그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곧바로 판정이 뒤집혔다. 카를로스 아스트로사 주심이 이어폰에 만지작거리며 경기를 중단시켰고, 이승우의 드리블이 골라인 아웃됐다고 선언했다.
아스트로사 주심은 선수 출입구에 있는 모니터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비디오판독 운용실에서 장면을 확인한 비디오판독 심판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엔 헤리 바르가스 심판과 윌톤 삼파이우 심판이 비디오판독을 맡았다.
주심이 판정을 번복하기까지는 약 1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됐다.
비디오 판독시스템은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상황 등 4가지 경우에만 적용된다.
FIFA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시스템을 처음으로 시행했고,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운용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앞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도 비디오판독 시스템으로 아르헨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비디오판독 시스템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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