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6⅔이닝 1실점·오지환 3타점…LG,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임찬규의 호투와 오지환의 3타점 활약으로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LG는 2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주중 KIA 타이거즈와 3연전(16∼18일 광주)을 모두 내주고, 19일 롯데와 홈경기에서도 패했던 LG는 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임찬규의 호투가 돋보였다. LG 선발로 나선 임찬규는 6⅔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1실점했다.
타석에서는 오지환이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LG는 2회 말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행운이 따랐다. 후속타자 양석환의 타석에서 런앤드히트 작전이 나왔고, 롯데 2루수 앤디 번즈는 주자의 움직임에 따라 2루로 이동했다. 양석환의 타구는 번즈가 이동하기 전 서 있던 자리로 향했다.
행운이 따른 양석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얻은 LG는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추가점도 오지환의 배트에서 나왔다. 4회 말 정성훈의 볼넷과 히메네스의 우전 안타, 롯데 선발 닉 애디튼의 폭투로 1사 2,3루가 되자 오지환은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오지환은 팀의 모든 타점을 책임지며 3타수 3안타를 쳤다.
애디튼은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임찬규는 1,2회를 공 13개로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3회와 4회도 1안타씩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0으로 앞선 5회 초, 박헌도의 중전 안타와 번즈의 몸에 맞는 공, 김동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을 때도 신본기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만 내주고 손아섭을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9회초 2사 1,3루에서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1,2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상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임찬규는 시즌 4승(1패)째이자 개인 통산 롯데전 첫 선발승(선발 7경기 1승 4패)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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