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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5개 단체 'GMO 없는 학교급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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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5개 단체 'GMO 없는 학교급식' 요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 35개 단체로 구성된 'GMO 반대 제주행동'은 20일 오전 제주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GMO 없는 학교급식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란 일반적으로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말한다. 생산량을 늘리고 유통이나 가공 편의를 위해 유전공학기술로 병충해에 강한 새로운 형질의 유전자를 갖도록 개발한 농산물이다. 유전자 변형 식품을 뜻하기도 한다.

이 단체는 "학교급식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인 아이들 교육의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GMO 농수산물을 배제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영유아를 포함해 모든 초·중·고교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공 전 원료에 GMO 완전 표시제 도입도 촉구했다. 지난 2월 개정된 법도 여전히 가공 후 GMO 원료의 단백질이나 DMA가 검출되는지에 따라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 GMO 원재료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GMO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완전하게 검증되지 않은 현 상태에서 식품 GMO 포함 여부를 정확히 알리는 것은 시민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보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농업과 생태계를 위해 GMO 상용화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어마어마한 양의 GMO 수입과 무분별한 GMO 시험재배로 한국에서는 GMO 재배가 금지됐음에도 수년 동안 자생 GMO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참가자 50여 명은 기자회견 뒤 세계 최대 농업생물공학업체인 미국 몬산토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GMO 잔디를 연구 중인 제주대학교 구내를 돌며 GMO 반대 홍보활동을 벌였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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