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역 해저 펜스 테두리 주변도 수중 수색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장아름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한 점이 발견된 침몰해역에 대한 1·2단계 수색이 완료되고 다음 단계 수색이 시작됐다.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중수색팀은 진도 침몰해역 해저에 설치한 유실 방지용 철제 펜스 테두리에 대한 수색을 이날 시작했다.
수습본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유실을 막기 위해 바다 밑바닥 세월호가 있던 주변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테두리 부분은 18개 구역으로 분류해 각 펜스 앞쪽 3.2m 범위를 수색한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마지막 일반구역 수색을 끝으로 지난달 9일 시작한 일반구역 40곳에 대한 1단계 수색을 완료했다.
2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수색구역 2곳은 침몰한 세월호 선미 객실과 맞닿은 해저면이다.
이곳에 대한 종·횡 교차 수색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8일 오전까지 이뤄졌다.
애초 1·2단계 수색 종료 후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투입하기로 했으나 펜스 수색을 먼저 하기로 했다.
물때와 상관없는 소나 수색과 달리 펜스 테두리 수색은 소조기를 이용해 잠수사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잠수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소조기(22일까지)에 먼저 펜스 주변 작업을 하고 소나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목포신항에서 이뤄지고 있는 세월호 선체 수색은 미수습자 유골이 발견됐던 3층 중앙부 에스컬레이터 절단과 4층 선미 진입을 위한 5층 전시실 바닥 절단 작업을 위주로 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일조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선체 수색 시간을 연장해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수색하기로 했다.
수중수색과 선체 수색 과정에서 지금까지 수습한 유류품은 가방과 휴대전화 의류 등 총 1천887점(인계 179점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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