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대통령, '법인세 인상말라' 요청에 즉답안해"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류미나 이슬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법인세를 인상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제안에 즉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청와대 오찬을 마친 뒤 국회로 돌아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법인세 인상 등 기업 옥죄기나 (기업을) 적대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하여튼 잘 알겠다'라는 얘기였다"며 "아무래도 경제문제이고 그동안 견해를 달리해온 것으로 알기 때문에 즉답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찬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단기간에 모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시간을 갖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자는 큰 카테고리 상에서는 이의가 없으니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정 원내대표가 전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각 당이 2020년이나 2022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올리는 공약을 걸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추진하지만, 영세 자영업자 보완책이 국회에서 같이 언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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