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대신 '텃논' 가꾼다...양평 생태텃논 성공분양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생태텃논' 32구좌가 성공적으로 분양됐다고 19일 밝혔다.
생태텃논은 쌀 소비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시도하는 사업으로, 도시 소비자가 논을 분양받은 후 농부와 함께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농촌체험마을인 양평 질울고래실마을(양서면 도곡리)에 생태텃논 1천983㎡를 조성, 지난 1일부터 66㎡씩 32구좌를 10만원에 선착순 분양했다.
분양받은 가족과 단체는 모내기(6월 11일)와 생태체험(8월), 수확제(10월) 등 3번의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생태체험에는 물고기 잡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수확제에는 탈곡과 볏짚 공예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확한 쌀을 가져올 수 있으며 농기구도 제공된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관계자는 "66㎡ 규모의 논에서 보통 20∼30㎏ 정도 수확되는데 4인 가족 기준으로 1∼2달 먹을 수 있는 양"이라며 "생태텃논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논과 쌀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고 쌀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생태텃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뒤 사업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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