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아들 김신 전 공군총장 1주기 추모식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민족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의 아들로, 대한민국 공군력의 기초를 닦은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의 서거 1주기 추모식이 19일 거행된다.
김신 장군 추모위원회는 "오늘 오전 11시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제6대 공군참모총장 고 김신 장군 서거 1주기 추모식을 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이번 추모식에는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150여명이 참석한다. 정 총장은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백범의 차남 김신 전 총장은 일제강점기인 1922년 9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독립의 꿈을 키웠다.
1937년 일본 공군의 난징(南京) 폭격을 보고 공군력으로 조국 독립에 이바지하기로 한 그는 중국 공군군관학교와 미국 공군 랜돌프 기지에서 비행훈련을 받고 조종사가 됐다.
광복 직후인 1947년 귀국한 김 전 총장은 이듬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군에 입대해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
김 전 총장은 6·25 전쟁 중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미 공군의 F-51 '무스탕' 전투기를 인수해 한국으로 돌아와 19차례 출격하며 평양 승호리 철교 폭파 임무를 완수하는 등 빛나는 무공을 세웠다.
1960년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된 그는 T-28 훈련기 도입, 공군 최초 유도무기 GAR-8 유도탄 도입, 작전사령부 창설 등 공군력 강화에 힘썼다.
이후 대만 주재 한국 대사, 교통부 장관, 국회의원 등 공직을 두루 역임한 김 전 총장은 작년 5월 19일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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