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레드벨벳·이루, 동남아에 서울 매력 알린다
동남아 관광객 급성장…사드 충격 유커 빠진 빈 자리 채워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박원순 시장과 레드벨벳·이루·NCT 등 한류스타, 민간사절단이 서울 관광을 홍보하러 동남아시아로 향한다.
박 시장은 21∼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순방한다. 한류스타들과 관광 관련 33개 기업이 동행한다.
레드벨벳, 이루, NCT, 슈퍼주니어 예성 등이 두 도시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해서 팬들 관심을 끈다. 공연에 서울 관광을 소개하는 미니 토크쇼가 결합된 행사다.
서울시는 양 도시에서 관광 설명회와 트래블마트를 개최하고 자카르타 5대 주요 여행사 대표 간담회,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 회장 면담 등을 한다.
도시 중심에 서울관광 홍보부스를 설치해 스키점프 체험 가상현실존 등을 운영하며 관광명소를 홍보한다.
박 시장이 직접 서울 관광정책을 설명하고, 20일 개장하는 서울로7017 등 새로운 명소를 적극 알린다.
박 시장은 자롯 샤이풀 히다얏 자카르타 주지사 권한대행과 다툭 세리 하지 모하메드 아민 노르딘 쿠알라룸프르 시장 등을 만나 전략적 교류 활성화를 모색한다.
이번 순방은 사드 충격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감소해 위축된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30만명으로 전년보다 53% 늘었고 올해 들어 3월까지는 6만명을 돌파해 전년 동기대비 22.5% 성장했다. 말레이시아도 지난해 방한 관광객이 40% 증가했다.
박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충격으로 관광시장이 얼어붙었을 때는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빨간 바지를 입고 '서울관광 세일즈'를 한 바 있다.
박 시장은 18일 "인바운드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해 다소 위축된 서울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체질개선을 하겠다"며 "경제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 국가 수도들과 교류를 본격화해서 2020년까지 전체 회원국 수도와 자매우호도시 협정을 확대,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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