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스크럭스 한 방에 무너진 두산의 계투 작전
스크럭스, 1-1로 맞선 8회 결승 솔로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의 계투작전을 무너뜨리고 원정 3연전의 첫 두 경기를 잡았다.
NC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서 1-1이던 8회 터진 재비어 스크럭스의 좌월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이틀 연속 2-1로 이겼다.
2위 NC는 두산 상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4승 1무 14패를 거둬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이틀 연속 터지지 않은 타선 탓에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NC는 두산의 실책성 플레이 덕분에 3회 선취점을 얻었다.
이종욱의 볼넷과 이상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스크럭스의 평범한 뜬공을 두산 유격수 김재호와 좌익수 김재환이 놓친 사이 이종욱의 득점으로 1-0으로 앞섰다.
김재호가 공을 잡겠다고 콜했으나 정작 포구 직전 좌익수에게 수비를 떠넘긴 바람에 타구는 김재호와 김재환 사이에 떨어졌다.
수비수의 글러브에 맞지 않았다고 판단한 공식 기록원이 안타를 줬으나 실책으로 기록해도 무방한 장면이었다.
NC 선발 에릭 해커에게 쩔쩔매던 두산은 7회 말 어렵사리 동점을 이뤘다.
선두 허경민의 중전 안타와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에 이은 최주환의 중월 2루타로 1-1을 만들었다.
장원준이 5회만 던지고 내려 간 바람에 두산은 6회부터 구원진을 가동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8회 4번째 투수로 이현호를 올려 좌타자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스크럭스 차례에 우완 김강률을 올렸다.
그러나 스크럭스는 김강률의 몸쪽 낮은 빠른 볼(시속 148㎞)을 퍼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1호 홈런(솔로포)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해커는 7이닝을 1점으로 막아 2015년 8월 이래 두산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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