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디나 3타점 폭발' KIA, LG 연파
(광주=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가 3위 LG 트윈스를 연파하고 추격권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계속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3타점 활약을 앞세워 LG에 8-3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IA는 3위 LG와 격차를 3.5게임으로 벌리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IA 선발 팻 딘은 6이닝을 2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타선도 장단 12안타로 8점을 뽑아내며 지원사격했다.
특히 톱타자 버나디나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자신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수확하며 '애물단지'에서 '복덩이'로 거듭났다.
반면 LG 선발 헨리 소사는 5이닝 동안 10피안타 6실점하며 패인을 제공했다. 시즌 3패(4승)째.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2회초 2사 2루에서 정상호가 마수걸이 투런포를 터트려 먼저 2점을 뽑았다.
정상호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팻 딘의 한가운데에 몰린 4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KIA는 공수교대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IA는 1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2사에서는 김선빈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로저 버나디나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에도 이범호, 김선빈이 밥상을 차리자 버나디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버나디나는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KIA는 6-2, 4점 차로 달아났다.
LG는 6회초 연속 볼넷으로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루이스 히메네스가 흔들리는 팻 딘의 초구를 건드려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안치홍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범호의 고의사구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점을 뽑았다.
LG는 9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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