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U-20 대표팀 골잡이, 목 부상으로 전주서 진료 받아
'남미예선 5골' 마르티네스, 진료 결과 보고 훈련 복귀할 듯
(전주=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는 아르헨티나의 간판 골잡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가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목을 다쳤지만, 다행히 훈련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17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오전 훈련에 뛰는 대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대회 남미지역 예선에서 5골을 넣어 팀 동료 마르셀로 토레스(보카)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아르헨티나의 주 득점원이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지난 14일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과의 평가전 도중 부상을 당했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가 3-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문전으로 쇄도하다 달려 나온 베트남 골키퍼와 엇갈리며 미끄러졌고, 뒤따라오던 베트남 수비수가 골키퍼를 피해 점프했다 내려오다 허벅지 부위로 마르티네스의 목을 치고 말았다.
운동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던 마르티네스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간 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은 베트남전 이후 "마르티네스는 괜찮다. 진료 결과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아본 것으로 보인다.
우베다 감독은 이날 마르티네스의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병원에서 검사받고 있는 만큼 의사의 진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검사 결과 마르티네스가 운동에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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