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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첫 발달장애인 위원 "장애인 스스로 의사결정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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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첫 발달장애인 위원 "장애인 스스로 의사결정 중요"

뉴질랜드 출신 로버트 마틴 국회도서관서 강연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손형주 기자 = "(발달장애인을 수용하는) 시설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UN장애인권리위원회 최초로 발달장애인 위원으로 선출된 로버트 마틴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피플퍼스트 운동' 뉴질랜드 활동가 등을 초청해 '발달장애인 자기권리 옹호운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피플퍼스트 운동은 1974년 미국에서 시작된 발달장애인 권리운동으로 "우리는 장애인이기 전에 사람"이라는 한 발달장애인의 발언을 계기로 시작됐다.

미국을 비롯해 뉴질랜드와 영국 등 43개 나라에서 피플퍼스트 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피플퍼스트'는 작년 10월 출범했다.

마틴은 피플퍼스트 뉴질랜드의 초대 평생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발달장애인)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을 좋지 않게 보기도 하지만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결정하며 성인으로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변 사람과) 어떤 것을 주고받을지 이런 작은 것을 결정할 때도 발달장애인이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틴은 "1등 시민이 있는 것도, 그 밑에 낮은 등급의 시민이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모든 시민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발달장애인 (수용) 시설을 없애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뉴질랜드가 마지막 발달장애인 시설을 문 닫았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기도 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오제세 의원과 양영희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 한국피플퍼스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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