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에 작은 수박 인기…사과만한 크기의 수박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1~2인 가구 비중이 커지면서 작은 크기로 개발된 특화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블랙망고 수박', '애플수박', '흑피수박' 등 일반 수박보다 작고 당도가 높은 수박들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 전체 수박 매출 중 특화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8월 9.6%에서 지난해 5~8월 13.1%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망고 수박'은 속은 노랗고 겉은 검정인 것이 특징으로 1~2인이 먹기 좋은 2~4㎏ 크기로 개발됐다. 6~8㎏인 일반수박의 절반 수준이다.
이마트는 부여, 세종, 고창 일대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블랙망고 수박'이 좋은 반응을 얻자 올여름을 대비해 150만t까지 물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논산, 진주가 주산지인 '애플 수박'은 1~1.2㎏의 사과만한 크기이다. 고당도 수박인 '흑피 수박'과 '망고 수박'은 5~6㎏ 정도이다.
수박은 이마트에서 5~8월 전체 과일 매출 중 20% 이상을 차지하는 여름철 과일로, 이달 들어 때 이른 더위에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1~2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사회구조의 변화로 수박 크기도 작아지고 있다"며 "농가와 협력을 통해 당도가 높고 크기가 작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1주일간 '블랙망고 수박'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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