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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명운" "與보다 더 개혁"…국민의당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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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명운" "與보다 더 개혁"…국민의당 토론회

대선패인과 과제 토론…"잡탕중도의 실패" 쓴소리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이 5·9 대선 일주일을 맞아 대선 패인을 분석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당 원외지역위원장 모임인 '미래와 혁신 준비모임'과 김중로 의원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참패의 원인과 재기를 위한 과제' 토론회에서 정동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대선 과정에서 국가 대개혁의 선두에 선 세력임을 자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1년 뒤 지방선거가 국민의당의 명운을 결정한다. 수권 세력으로 우뚝 설 수도 있고 소멸 과정으로 들어설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13개월 동안 조직과 선전 역량을 강화해 강력한 공당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우리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보다 개혁성에서 한술 더 떠야 한다"며 "재벌·검찰 개혁에 더 치열히 앞서 나가야 하고, 정부·여당이 여러 형태로 머뭇거리거나 후퇴하려 할 때 나서서 반드시 제대로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게 우리의 정체성과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또 "당 시스템 정비와 당세 확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정기국회 때는 제대로 정비된 지도부와 원내 대표단을 중심으로 단결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패배한 게 아니라 다시 일어서지 못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라며 "어떻게 이 상황을 추스르고 극복해 승리를 위해 나갈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그러면서 "섣부른 통합론에 당이 갈기갈기 찢길 위험도 없지 않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의당을 파괴하려는 공작에 무릎 꿇어선 안 된다"며 "더 강한 결속으로 다당제 아래에서 협치를 주도하는 정당이 되기 위한 지혜와 통합의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대선의 최대 패인은 정체성이다. 창당 이후 지금까지도 정체성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며 "국민의당이 왜 존재하는지, 누구를 대변하는지,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가는지 애매모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캐스팅 보트'으로서의 의미는 없고 이슈를 주도하고 거대 양당을 이끌고 가는 포지션을 갖고 임해야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최광웅 데이터정치연구소장은 이번 대선의 패인을 안 후보의 '잡탕 중도전략의 실패'로 규정하고 지지기반인 호남과 중도·우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이에 "국민의당은 중도개혁을 표방하면서도 청년 기본 소득제와 같은 우파 개혁 정책을 내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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