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보은 꼬부랑길, 케냐 마라토너도 '엄지 척'
(보은=연합뉴스) 충북 보은군이 속리산 말티재 인근에 새로 뚫은 꼬부랑길이 최적의 마라톤 훈련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군은 지난 15일 전국마라톤협회 임원과 케냐 출신 마라토너 7명이 이 길을 달리고 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호평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입국했다. 대구국제마라톤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조엘 키마루 선수도 포함됐다.
이들이 점검한 꼬부랑길은 지난해 솔향공원∼속리터널 10㎞ 구간에 조성된 탐방로다.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마사토로 이뤄져 무릎 등에 부담 없이 걷거나 달릴 수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스트레스를 해소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꼬부랑길의 매력에 반한 케냐 선수들이 다음 달 1주일간 이곳에 훈련캠프를 차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올해 10월 대추축제 기간에 맞춰 이곳에서 제2회 속리산 단풍 마라톤대회를 열 예정이다. (글 = 박병기 기자·사진 = 보은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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