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미세먼지 감축 위해 노후 화력발전 중단에 누리꾼 '환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대책 중 첫 번째로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과 미세먼지 대책기구 조속 설치 등을 지시했다.
온라인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런 지시를 환영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많이 이어졌다. 미세먼지만 해결된다면 전기료인상을 감내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인 불안감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늠케 했다.
네이버 아이디 'kore****'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통령의 지시는 적절하고 신속한 것으로 보인다. 전력 수급도 수시로 챙기면서 미세먼지 유발 업체를 적절하게 조절한다면 지금보다 공기가 훨씬 깨끗해질 것이다"라고 반겼다.
같은 포털 이용자 'magg****'는 "이렇게 빠르게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네요. 항상 봄철에 황사, 꽃가루와 더불어서 미세먼지 때문에 비염 도지고 골치였는데, 내년부터는 훨씬 나아지겠죠?"라고 기대했다.
누리꾼 'head****'는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제로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노력하는 모습. 국민이 기대하는 모습입니다"라고 찬성했다.
다음 네티즌 '할로윈인형'은 "잘하셨습니다! 한국부터 단속해야 중국에도 할 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아이디 '윤기용'은 "이제 시작입니다. 장기적 대책이 수행되어야 합니다"라고 지지했다.
같은 포털 아이디 '최시원'은 "(전기료) 1천∼2천원 올려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면 난 찬성! 아이들이 마스크 벗고 뛰어노는 모습 보고 싶다"라고 했다.
'까꿍'은 "전기료 인상 어느 정도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환기 좀 맘껏 하고 싶네요"라는 의견을 냈다.
"블랙아웃에 대한 점검도 필히 검토 부탁합니다"(네이버 아이디 'npsb****'),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 행동이 필요하다"(아이디 'chav****') 등과 같은 제안도 나왔다.
다만 발전소 가동중단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 누리꾼 'nipp****'는 "전력 수급 문제는 최소 5년, 10년 단위로 계획하고 결정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기 대부분은 원자력과 화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아무리 친환경도 좋지만 대체할만한 에너지 계획도 없이 '(화력발전) 멈춰놓고 보자' 식의 결정은 잘못된 일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전기요금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다음 아이디 'Cecil') 등과 전기료인상을 걱정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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