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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 꼭 만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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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 꼭 만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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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 꼭 만들게요"

文 대통령, 초등학교 '미세먼지 바로알기 교실' 방문

"전국 초·중·고 1만1천 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약속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세먼지 없게,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달라는 거죠? 궁극적으로는 깨끗한 파란 하늘을 만들어 달라…그래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섰다. 이 교실에서는 조금 전까지 '미세먼지 바로알기 교실'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학생들이 잠시 수업을 정리하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조용히 교실 뒷문으로 들어왔고, 이준식 교육부총리, 조경규 환경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교육감도 뒤따랐다.

수업을 진행하던 교사는 "우리나라 대통령이신 문재인 대통령님이 방문하셨다"며 소개했고, 문 대통령은 학생과 학부모의 박수를 받으며 교단 앞에 섰다.

학생들은 문 대통령에게 '마시고 싶어요.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라고 적은 손팻말을 펼쳐 보이고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한 학생은 다소 긴장한 듯 "친구들이랑 놀려고 할 때 항상 밖에서 미세먼지가 나빠서 나가질 못하는데 친구들과 밖에서 놀려면 미세먼지가 좋아야 하잖아요…. 미세먼지를 위한 시설 같은 것을 만들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학교 갈 때 뿌옇고 그러니까 밖에서 놀 수도 없고, 그러니까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것들을 좀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고, 다른 학생은 "미세먼지 단위가 어렵게 돼 있어서 쉽게 나타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첫 번째로 미세먼지가 적게 나오게끔 공기를 맑게 만드는 대책을 강구하는 게 필요하겠죠. 두 번째로 미세먼지에 대해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고 우리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하려고 합니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전국에 초·중·고등학교가 1만1천개가 넘거든요. 학교마다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다 설치하려면 600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되는데 그런 예산을 들여서라도 전국 학교마다 설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농도가 어느 정도 기준을 넘어서면 실외수업을 하지 않도록 방침을 정하고, 아직도 실내 체육관이 없는 학교가 많은데 실내 체육관을 만들고 공기정화장치를 달아주면 어린이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약속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세 번째 업무지시를 내려 노후 석탄발전소의 일시 가동 중단 등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중국과 외교할 때 미세먼지에 대한 방지조치를 취하도록 외교를 통해서 해결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교단에서 내려오자 미세먼지 교실 학생 17명은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종이를 전달했다.

종이에는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을 되찾고 싶습니다', '미세먼지는 참 짜증난다' 등의 글이 쓰여 있었다. 문 대통령은 '파란 하늘을 되찾아 달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소중히 받아들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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