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도시, 차량돌진테러 막기위해 대형 콘크리트 장애물 설치
스톡홀름, 사자 모양 콘크리트 더 크게 만들고 일부는 땅에 고정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스톡홀름에서 지난 4월 7일 트럭 돌진 테러로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스웨덴 대도시들이 거리나 광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를 막기 위한 대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공영방송인 SVT와 영어 매체인 '더 로컬' 등에 따르면 일부 도시들은 차량을 무기로 삼은 테러를 막기 위해 차량의 돌진을 막을 수 있는 거대한 콘크리트 장애물을 세우기로 하거나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부 도시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시민 보호 및 테러방지를 위해 영상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톡홀름의 경우 지난 4월 7일 트럭돌진테러가 발생한 드로트닝가탄에 3t 무게의 사자 모양 콘크리트 장벽을 설치하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동안 스톡홀름에선 교통차단을 위해 간혹 사자 모양의 콘크리트 장애물을 설치해왔으나 최근 사건을 계기로 이를 더 크게 만들어 배치함으로써 대형 차량이 돌진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급가속해 부딪힐 경우 차량이 전복되도록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작은 사자 모양 장벽도 40여 개 추가로 주문했으며, 이 장애물들은 이동하기 어렵게 아예 땅에 고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7일 스톡홀름에서는 망명신청이 거부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39세 남성이 시내 중심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차량을 몰고 사람들에게 돌진, 5명이 숨졌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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