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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일본 반환 45년…미군기지 집중 문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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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일본 반환 45년…미군기지 집중 문제 여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미국이 오키나와(沖繩)를 일본에 반환한 지 15일로 45년을 맞았다.

이날 오키나와현에서는 별도 공식 기념식도 열리지 않고 평소와 다르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하루가 지났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키나와의 경제지표가 수년간 개선되고 있다"며 "오키나와는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3년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오는 2021년까지 매년 3천억엔을 오키나와 진흥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이 약속은 확실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키나와에는 아직도 주일미군 기지와 시설이 집중돼 있고, 주일미군에 의한 민간인 폭행 등 사건도 끊이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체 면적의 0.6%에 불과한 오키나와에 주일미군 시설의 70.6%가 몰려있다.

1945년 미국이 오키나와를 편입했다가 1972년 5월 15일 반환하면서도 중국과 대만, 한반도와 가까운 지정학적 가치를 중시해 이들 지역에 집중 배치한 미군기지는 그대로 뒀기 때문이다.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는 이 지역에 편중된 미군기지에 따른 주민 피해를 호소하며 중앙 정부가 추진하는 기노완(宜野彎)시 후텐마(普天間)비행장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텐마비행장을 같은 현 나고(名護)시로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달 나고시 이전 대상 지역에 호안매립공사에 착수하며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들어 나하(那覇)시 중심에서 일부 시민단체가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대 집회가 열렸지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취재보조 : 이와이 리나 통신원)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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