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묘도는 LNG 허브터미널 최적지"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선임연구원 빨 빠른 대응 제안
(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광양만의 중심지인 여수 묘도에 천연가스(LNG) 허브터미널 조성에 최적지라는 의견이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선임연구위원은 15일 광전리더스 인포(INFP)에 실은 연구보고서에서 "기존 여수 오일 허브와 연계한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묘도에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위원은 LNG 터미널 건설을 위한 입지 조건으로 선박 출입의 용이성, 부지 확장성, 인허가와 건설의 용이성 등을 내세웠다.
묘도는 준설토 매립장의 넓은 부지와 확장 가능성을 충족하고 사업추진의 신속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특히 국가산업단지 등 가스 수요처가 밀집한 광양만권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고 연관 산업 개발도 유리한 것으로 봤다.
조 연구위원은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을 조성해 미국의 셰일 가스(퇴적암층에 매장된 가스)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등 세계 천연가스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세계 LNG 수요는 약 2억5천300만t으로 아시아는 세계 수요의 약 70%, 그중에서도 한·중·일 동북아시아는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싱가포르 등의 LNG 허브 구축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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