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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잘츠부르크 때문에 UEFA 챔스리그 못나간다?

나란히 레드불 스폰서…'UEFA 규정에 발목'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번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고 돌풍'의 팀을 손꼽힌 RB 라이프치히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4연패를 달성한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때문에 2017-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라이프치히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번 시즌 우승을 조기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과 난타전 끝에 4-5로 패했다.

승점 66을 유지한 라이프치히는 3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61)와 승점 차를 5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 1~3위에게 주어지는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잘츠부르크가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UEFA 규정에 따르면 동일한 회사나 스폰서,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두 팀은 UEFA 대회에 동시에 출전할 수 없다.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승부조작의 불씨를 제거하겠다는 의도다.

공교롭게도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는 모두 오스트리아 에너지음료 업체인 레드불의 스폰서를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팀명칭에 레드불이 붙지만 라이프치히는 스폰서의 이름을 팀명칭에 사용할 수 없다는 독일 분데스리가 규정에 따라 레드불 대신 약자인 'RB'를 붙였다.

UEFA는 같은 회사나 스폰서,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팀들에 대해서는 리그 성적이 높은 한 팀만 출전하도록 명시했다.

결국 두 리그의 수준 차는 있지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한 잘츠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2위인 라이프치히를 대신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부터 출전한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5시즌 동안 한 번도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날아갈 위기에 처한 라이프치히 관계자는 "우리는 UEFA의 모든 규정을 만족시킨다. 절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UEFA가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가 동일한 스폰서를 받지만 구단 소유권이나 운영이 독립적으로 이뤄진다는 판단을 내려야만 라이프치히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UEFA는 "구단 소유권에 관련된 모든 규정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모든 유럽리그가 마무리되는 6월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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