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분기 영업익 4천24억원…역대 최고 실적
"글로벌 시장서 고루 성과 창출"…매출 27% 증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일본 증시에 상장된 국내 게임 개발사 넥슨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천24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946% 급증했다고 12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공시했다.
매출은 7천570억원으로 27% 증가했고, 순이익은 2천15억원으로 작년 1분기의 652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넥슨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중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얻은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넥슨의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3%에 달했다.
넥슨은 중화권에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장수 인기 게임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작년 10월 인수한 태국 게임 유통사 IDCC를 통해 동남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히트', '하이드 앤드 파이어', '트리오브세이비어' 등 지난해 출시한 신작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유명 온라인 게임 삼국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진·삼국무쌍 : 언리쉬드'로 대만, 홍콩, 베트남 등의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도 히트시켰다.
넥슨은 지난달 '아레나 마스터즈'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다크어벤저3'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엑스', '야생의 땅 : 듀랑고', '탱고파이브 : 더 라스트 댄스', '로드러너 원' 등 신작 모바일 게임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곽대현 넥슨 홍보실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골고루 성과를 창출해 1분기 호실적을 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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