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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풍작은 또 하나의 핵폭탄"…모내기 총동원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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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풍작은 또 하나의 핵폭탄"…모내기 총동원 독려

노동신문 "밥 먹는 사람이라면 모내기 도와야"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이 모내기 철을 맞아 "대풍작은 또 하나의 핵폭탄"이라며 모든 힘을 농사에 쏟자고 주민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1면 사설에서 "모든 힘을 농사에 총동원, 총집중하여 모내기를 성과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올해 알곡 증산을 위한 투쟁에서 돌파구를 열어젖히는 것은 오늘 우리 앞에 나선 중요한 혁명과업"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모내기는 한해 농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영농 전투'이고 절대로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될 영농 공정이라며 "전당, 전군, 전민이 한결같이 떨쳐나 모내기를 최적기에 질적으로 끝내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모내기를 제때에 끝내는 것은 "당중앙의 권위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고 "미제와 추종세력의 제재·봉쇄 책동을 짓부수기 위한 결사의 투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신문은 "쌀은 곧 사회주의이고, 대풍작은 원수들의 머리 위에 철추를 내리는 또 하나의 핵폭탄과 같다"며 "우리는 어떻게 하나 올해 모내기 전투의 대승리로 적들의 극악한 포위환에 파열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주의 강국의 존엄도, 인민의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도 식량의 자급자족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며 "쌀만 넉넉하면 '고난의 행군'을 열백번 다시 한다 해도 무서울 것이 없으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모내기는 시간을 다투고 품이 많이 드는 영농 공정인 만큼 전체 인민이 떨쳐나설 때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밥 먹는 사람이라면 모내기를 도와야 한다는 관점에서 농촌지원 사업에 주인답게 참가하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매년 모내기 철이 오면 북한 군인과 주민,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모내기에 동원된다.

북한은 통상 3월 중순부터 모판에 볍씨를 파종해 모를 키우고 5월 초부터 모내기를 시작해 5월 말에서 6월 초순께 마무리한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김일성·김정일을 '명예 농장원'으로 등록한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리 농장에서 10일 올해 첫 모내기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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