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메이시스 등 기업 실적 실망에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1일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실망에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99포인트(0.20%) 하락한 20,902.1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79포인트(0.32%) 내린 2,391.84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1.17포인트(0.35%) 낮은 6,107.97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 실망에 10% 가까이 급락했다.
메이시스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7천100만달러(주당 2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센트로 팩트셋 예상치인 36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도 53억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55억달러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메이시스는 일부 매장 폐쇄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의 주가도 실적 부진에 23% 급락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22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냅은 매출도 시장 예상을 밑돈 데다 이용자수 증가세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백화점 체인인 콜스(Kohl's)의 주가는 분기 매출 시장 예상 하회에도 순익이 전망을 웃돌아 1% 넘게 상승했다.
콜스는 올해 1분기 순익이 6천600만달러(주당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8억4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의 EPS 전망치는 29센트, 매출 예상치는 39억1천만달러였다.
유기농 식품 판매업체인 홀푸드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3%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전체 PPI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 분야가 0.4% 상승했다. 전월에는 0.1% 하락이었다.
3월의 PPI 0.1% 하락은 수정되지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PPI는 2.5% 상승했다. 2012년 2월 이후 최대치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생산자물가도 0.4% 상승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비로는 1.9% 올랐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천명 줄어든 23만6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4천명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심각하게 부진한 상황은 아니라며 주식시장은 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강세를 보였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1% 상승한 47.94달러에, 브렌트유는 1.23% 오른 50.8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7.7%와 82.1%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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