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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위독설' 中장쩌민, 조화·축전 통해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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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위독설' 中장쩌민, 조화·축전 통해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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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위독설' 中장쩌민, 조화·축전 통해 건재 과시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최근 중풍설과 위독설이 잇따라 제기된 장쩌민(江澤民·90) 전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사망한 지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전날 한 학교에 축전을 보내 건재를 과시했다.

11일 홍콩 명보(明報)와 미국 둬웨이(多維) 등에 따르면 초·중등학교인 상하이시 실험학교의 쉬훙(徐紅) 교장은 10일 교사와 학생, 동문, 학부모 등 4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장 전 주석의 축전을 받았다고 밝혔다.

쉬 교장은 장 전 주석이 전날 오후 1시에 전화를 해 열렬히 축하했다며 "장 할아버지가 고령이어서 직접 학교에 와서 우리와 함께 기념행사에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어린 친구들에게 믿음을 보여줘 매우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쉬 교장이 대독한 축전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내가 비록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내 마음은 항상 여러분 곁에 있다"며 "쉬 교장이 나를 대신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안부를 묻고 실험학교에 열렬한 축하를 표시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 전 주석은 실험학교가 1987년 개교했을 당시 직접 개교식에 참가해 교명을 휘호한 인연이 있다.

앞서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은 장 전 주석이 지난 3일 오전 상하이 룽화(龍華)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장딩훙(張定鴻) 전 상하이시 기율위 서기의 장례식 빈소에 다른 전·현직 지도자들과 함께 조화를 보냈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이 빈소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실험학교에 축전을 보낸 것은 최근 제기된 위독설을 일축하고 건재를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홍콩 시사잡지 쟁명(爭鳴) 5월호는 장 전 주석이 지난달 17일 저녁 상하이에서 산책하던 중 중풍이 발생해 하반신 불수가 됐다고 보도했으며 동방일보(東方日報) 인터넷판 동망(東網) 등은 장 전 주석이 최근 병세가 위중해 상하이 화산(華山)의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나돈다고 9일 전했다.

그러나 빈과일보는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가 중풍설을 헛소문이라고 반박했다며 장 전 주석 측근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8일 마카오를 방문했지만 아무런 이상 움직임이 없다는 점에서 위독설도 헛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장 전 주석의 맏아들인 장미엔헝(江綿恒) 상하이 과기대 총장이 최근 학술교류 행사를 위해 해외 출국했다는 소식도 장 전 주석의 위독설이 헛소문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장 전 주석은 2015년 9월 전승절 당시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 열병식을 관람하는 모습을 보인 뒤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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