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 원내대표 출마 선언…"100일 민생상황실 만들것"
"당·정·청 협력, 야당과 협치, 국민과 소통의 길 만들겠다"
"국민참여 개헌논의 기구 설치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11일 "질서있는 개혁을 위해 당·정·청 간의 협력, 야당과의 협치, 국민과의 소통의 길을 만들겠다"면서 16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성공에 제 모든 것을 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든든한 대통령을 단단한 민주당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개혁이 가장 우선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되는 '공정과 일자리' 100일 플랜에 모든 당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에 100일 민생상황실을 당선되자마자 가동하겠다. 초기에 분출되는 개혁요구를 질서 있게 수렴하고 치밀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원은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갈등과 대립이 아닌 상생의 정치를 꽃피우겠다. 여야의 대선공약 중 공통부분을 중심으로 야당과 함께 개혁입법을 폭넓게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개혁과 통합을 위해 여야 정치권만이 아닌 시민사회 등 각계의 힘도 하나로 모아내겠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정부조직개편협상 등 매우 중요하고 복잡한 협상이 기다리고 있다"며 "저는 2012년 대선 직후 박근혜 정부에 맞서 정부조직개편 협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을지로위원회를 이끌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과 골목상권 등 난마처럼 얽힌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수많은 상생협약을 끌어냈다. 협상력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우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개헌논의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국민 중심, 분권과 협치, 그리고 정치혁신이라는 3대 과제를 중심으로 해서 국민 참여 개헌논의 기구를 설치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운동권 출신 3선인 우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계로 분류되며, 당 원내수석부대표, 최고위원을 지냈고 당 민생대책기구인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3년간 맡았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도 출마했으나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결선투표에서 7표 차이로 석패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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