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자산 선호에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하락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13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8원 내린 1,132.0원으로 출발해 낙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강화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45달러(3.2%)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일간 상승세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차익 실현성 매물을 내놓고 있는 점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 선호 분위기와 한국 경제 및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부각돼 하락 압력이 강화하고 있으나 6월 미국 금리 인상 기대 속에 미 달러의 지지력과 북한 관련 잠재 리스크 등으로 환율은 뚜렷한 방향 설정이 쉽지 않다"며 "코스피와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환율은 1,13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991.38원으로,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7.58원)에서 6.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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