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 플레이어스 17번홀 홀인원 "아, 연습라운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9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연습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11일 골프채널에 따르면 파울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천215야드) 17번 홀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자신의 트위터에 '땡스, 파울러'라는 짧은 글과 함께 파울러의 홀인원 사진을 올렸다.
토머스는 올해에만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17번홀은 거리 130야드 안팎의 짧은 파 3홀이지만, 승부의 홀로 꼽힌다.
그린이 워터 해저드로 둘러싸인 데다 바람도 강한 편이라 티샷한 공이 물로 향하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작년 대회에서만 이 홀에서도 모두 36개의 공이 물속에 빠졌다.
파울러는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자신을 둘러싼 '거품 논란'을 잠재웠다.
당시 골프닷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익명의 설문조사에서 '투어에서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로 그가 꼽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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