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이적설' 루니 "당연히 맨유에 남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의 주장 웨인 루니(32)가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루니는 셀타 비고(스페인)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하루 앞둔 1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이 팀에 13년간 있었다. 당연히 남고 싶다"고 답했다고 ESPN이 전했다.
루니는 1월 스토크시티전에서 자신의 맨유 250호골을 기록해 보비 찰턴이 1972-1973시즌 세웠던 맨유 개인 최다골 기록(249골)을 넘어섰다.
대기록 달성 후 주급이 30만 파운드(약 4억4천만원)에 달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루니가 이적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나왔다.
루니의 행선지로는 과거 소속팀이던 에버턴을 비롯해 미국, 중국 리그 등이 거론돼왔다.
루니는 기자회견에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회에서 우승할 엄청난 기회다"면서 출전시간에 대해서는 "더 뛰고 싶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4위 이내 순위를 장담할 수 없는 맨유로서는 유로파리그 우승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루니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해 "유일한 초점"이라면서 "챔피언스리그 복귀는 중요하다. 팀은 거기에 속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리그를 통해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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