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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공백 채우는 이고은 "최대한 자리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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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공백 채우는 이고은 "최대한 자리 지키겠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사니라는 걸출한 세터를 떠나보낸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급성장한 이고은이 그 빈자리를 채우기를 기대한다.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만난 이고은은 "김사니 언니가 은퇴로 팀을 나간 이후 아직은 다음 시즌 주전 세터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제가 맡고 있으니 최대한 이 자리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고은은 2016-2017시즌 IBK기업은행의 백업 세터로 출발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한국도로공사에서 IBK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긴 터여서 자리가 더욱 불확실했다.

이고은은 "지난 시즌에는 이적해서 제가 어떻게 될지, 경기에 들어갈지 어떨지도 확실히 모르고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던 중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 김사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이고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고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면서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나아가 IBK기업은행의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도 기여했다.

2017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후보 엔트리에도 발탁됐다. 이고은은 "작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도 국가대표로 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는 어린 선수들 위주였다. 이번에 언니들과 국제대회에 나가면 많이 배울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고은은 "경기에 들어가지 못하다가 경험을 쌓은 것이 (성장의) 계기가 됐다"며 "확실히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사니가 지난 5일 은퇴를 결심하면서 이고은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이고은은 "저의 장점을 살려서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사니는 팀을 떠나면서 이고은에게 '힘들거나 궁금한 게 있을 때, 어려울 때 언제든지 전화하라'며 격려했다. 이고은은 이 말에 힘을 얻어 다음 시즌 준비에 임할 생각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일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에 돌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날 이고은은 외국인 선수 선발을 위한 트라이아웃 연습경기에서 세터로 투입돼 땀을 흘렸다.

이고은은 "오랜만에 많은 세트를 하려니 힘들다"며 밝게 웃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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