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급속 수처리기술 인도네시아 진출…하루 100t 처리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경주시 급속 수처리기술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발한 급속 수처리시스템(GJ-R)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수도 사업본부에 시범 설치했다.
현지 기술교육과 시운전, 수질 분석을 거쳐 오는 8월께 준공식을 하고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앞으로 수처리 시스템을 갖춘 이동형 컨테이너를 제작해 인도네시아 곳곳을 돌며 하루 100t가량 물을 처리해 최대 600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한다.
비상 발전기도 갖춰 밀림 등 전기가 없는 오지에서도 가동할 수 있다.
급속 수처리 시스템은 경주시 에코물센터가 개발한 하수 급속처리 기술을 모델로 고속 응집장치와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해 수중 오염물질을 처리해 정화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포스코 현지 공장에도 급속 수처리 시스템 설치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우리 시가 개발한 급속 수처리기술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 물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