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문화 대표 축제 충주 목계별신제 12∼14일 개최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충주의 중원문화 민속축제인 목계별신제가 오는 12∼14일 충주시 엄정면 목계나루 일원에서 열린다.
목계별신제는 조선 말엽까지 남한강 수운과 물류 교역의 중심지였던 목계나루에서 액운을 막고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전통 행사다.
중원목계 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첫날인 12일 지역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별신굿, 꼭두각시 인형인 제머리 마빡 공연, 주민 노래자랑으로 막을 올린다.
행사의 절정인 14일에는 전통공연과 민속놀이를 선보이는 본 행사와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동·서편 줄다리기'가 펼쳐진다.
남한강을 기준으로 동·서 마을로 나눠서 하는 줄다리기는 이기는 마을에 풍년이 든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축제 기간에는 옛 목계장터를 재현한 목계리버마켓, 뗏목 시연, 카라반 캠핑, 사륜구동 오프로드 어드벤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신경림 시인의 시 '목계장터'로 유명한 목계나루는 예로부터 대표적인 내륙 포구로 서울과 지역의 물류와 문화를 잇는 허브 역할을 했던 곳이다.
해마다 봄철이면 유채꽃과 청보리가 만개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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