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린드블럼, 다저스전 4이닝 87구 4실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던 조시 린드블럼(30·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4이닝을 던졌다.
린드블럼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2017 메이저리그 경기에 0-8로 크게 뒤지던 4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는 3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7피안타 1볼넷 8실점(6자책)으로 크게 흔들리며 조기 강판당했다.
린드블럼도 처음에는 고전했다.
앤드루 톨스,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잃었다.
코디 벨린저 타석에서 처음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족 피더슨에게 1타점 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크리스 타일러와 야스마니 그랜달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와 6회에는 호투했다. 볼넷을 한 차례 허용했을 뿐, 안타 없이 6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2이닝을 막아냈다.
하지만 7회말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맞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로스 스트리플링과 톨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린드블럼은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끝까지 책임졌다.
이날 린드블럼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 87개에 이르렀다.
8회말에는 대니얼 허드슨이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1-12로 대패했지만, 린드블럼이 4이닝을 버텨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다저스는 15안타를 폭발하며 3연승을 달렸다.
KBO리그 롯데에서 2년 동안 활약한 린드블럼은 몸이 아픈 딸을 위해 미국으로 복귀했고, 메이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복귀 등판이던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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