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광주은행, 순이자마진 개선 폭 가장 커…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8일 광주은행[192530]이 올해 1분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3% 증가한 순이익을 내는 등 좋은 실적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광주은행은 원화 대출이 1분기 중에만 3.5%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2.22%로 은행 중 가장 큰 폭인 8bp(bp=0.01%p)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이 전 분기대비 4.6% 증가하는 등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또 대손상각비는 54억원으로 역대 최저치 수준까지 낮아지며 매우 고무적인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가계대출 위주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집단 대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점이 대출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도 NIM 상승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약 190명의 명예퇴직 비용이 640억원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건비 절감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차세대전산시스템 도입에 따른 투자금액 380억원이 향후 5년간 감가상각 처리돼 소폭의 판관비 증감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상을 웃도는 NIM 개선 폭과 대손충당금 감소 효과를 감안해 올해 추정 순익을 1천280억원으로 올렸다.
최 연구원은 "피인수은행이라는 할인 요인을 고려해도 현 주가는 수익성으로 볼때 상당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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