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코스피 상승, 삼성전자 몫이 절반…추가상승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지난 4일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상승률 중 절반은 삼성전자[005930]가 기여한 것이라고 8일 분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저점이었던 4월 19일 이후 코스피 상승기여도를 보면 반도체업종이 2.67%, 삼성전자가 2.33%로, 코스피 상승률(4.81%)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상승기여도 2위인 자동차업종(0.43%), SK하이닉스[000660](0.34%)와의 차이만 봐도 그 주도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IT 업종의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는 한 코스피의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고 그 가능성도 크다"면서도 "코스피 지수보다는 삼성전자의 주가와 IT 업종지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은행, 운송, 소프트웨어, 화학, 자동차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추이가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코스피의 추가 상승 폭이나 탄력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며 "주도업종들의 이러한 상황은 코스피의 가치평가가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을 제한하는 변수로, 2,300선 돌파와 안착은 어려워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은 여전히 IT와 내수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 이를 전략으로 삼을 만하다"며 "경기민감주는 3월 중순 이후 주가 고점이 낮아지는 하락추세여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나면 비중 축소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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