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 당선 축하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 계정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이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크롱과 함께 일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축하 트윗은 이날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이 극우 진영의 마린 르펜을 큰 차이로 눌러 당선이 확정적이라는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지 10여 분 만에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스의 트럼프'로 불리는 르펜을 지지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린 르펜 전 국민전선(FN) 대표가 국경 문제와 현재 프랑스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가장 강경하고, 이런 문제에 가장 엄격한 사람이 선거에서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정상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누구든 프랑스 국민이 뽑은 사람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마크롱의 자유주의적 가치관을 칭찬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마크롱 측 웹사이트가 공개한 영상에서 "마크롱이 유럽과 전 세계에서 프랑스의 중요한 역할을 할 비전을 제시했다"며 "그는 프랑스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들의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에 호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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