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 막말에 언론협박까지…洪 찍으면 文 된다"
"국민이 안철수 살려내고 있다…문재인과 양강구도 다시 만들어"
"文 동성애 관련 여기선 이말 저기선 저말…목사님들 배신감 토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인 박지원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친문(친문재인) 패거리는 국민을 겁박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친박(친박근혜) 패권은 국민을 향해 막말하고 언론을 협박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영등포구 두암시장과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에서 "다시 증오와 보복의 기득권 세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막가파 진보' 문재인과 '막가파 보수' 홍준표의 싸움질에 나라가 위기"라며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이 안철수를 살려내고 있다. 사상 최고치의 사전투표율로 '문재인이냐, 안철수냐'의 양강구도를 만들어줬다"며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지만,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고 외쳤다.
박 대표님은 "서울시민 여러분이 안철수를 살려달라, 안철수를 지켜달라"며 "안철수는 이회창 아들의 병역비리, 최순실 딸의 입학비리, 문재인 아들의 취업비리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 후보를 향한 비난도 이어갔다.
박 대표는 "오늘 아침 김삼환 목사님이 섬기시는 명성교회에서 새벽예배를 한 뒤 동성애 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안 후보는 동성결혼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상태"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문 후보는 TV토론에서는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했다가, 게이단체 '친구사이'에 보낸 서면답변에는 '동성애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야한다'고 말해 사실상 찬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서는 이 말 하고 저기서는 저 말 하면 되겠느냐"며 "기독교 목사님들이 문 후보에 대해 일종의 배신감을 토로하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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