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洪은 과거수구세력…안철수만 미래 건설할 수 있다"
"한국당, 민주당은 구체제 기득권세력이자 대한민국 침몰시킨 장본인"
"安, 대선 끝나면 수구·패권세력 제외한 모든 정당과 연정협상 시작"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측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미래는 과거세력과의 결별에서 시작된다"며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과거와 단절시키고 올바른 미래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의 아홉번째 찬조연설자로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8일 오후 9시40분 MBC TV에서 방영되는 찬조연설에 앞서 7일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국민의당은 과거 세력에 맞서 싸운 유일한 미래세력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양대 정당의 기득권을 일부 무너뜨렸으며,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도 국민의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청년은 헬조선을 외치고 노인은 자살로 내몰린다. 한반도 평화도 위태롭다"며 "나라 꼴이 이런데도 소수 특권층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며 배를 불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정치가 되풀이되도록 내버려둬선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구체제에서 기득권을 나눠 가졌던 세력이자 대한민국을 침몰시킨 장본인들"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낡은 수구세력과 무능한 패권세력을 심판해 달라.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은 과거에 속한 세력"이라면서 "오직 안철수 후보만이, 국민의당만이 올바른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보면 국민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짐작된다. 이에 대부분 후보가 장밋빛 공약을 내놓는다"며 "그러나 차기 정부가 이 모든 걸 해결하는 건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는 겸허한 과도정부가 돼야 한다. 그 핵심은 개헌"이라며 "안 후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개헌안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고 2020년 새 헌법으로 총선과 대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정농단의 주역이자 아직도 경쟁자에게 종북 딱지를 붙이는 낡은 세력이나 이미 대통령이 되기나 한 듯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보복을 공언하는 편협한 세력도 협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협치할 능력을 갖춘 정치세력은 오직 국민의당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는 국정을 함께 책임지는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할 것"이라며 "대선이 끝나면 수구세력과 패권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바로 연정협상을 시작하겠다. 총리 추천도 협상결과에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프랑스 국민은 대선에서 무능한 사회당과 공화당을 모두 심판하고 에마뉘엘 마크롱이라는 젊은 후보를 선택했다"며 "우리 국민 여러분이 낡은 수구와 무능한 패권을 심판하고 미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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