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국선급이 유럽연합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배출가스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한국선급은 독일의 인정기구(DAKKS)로부터 유럽연합의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보고, 인증에 관한 규칙인 MRV 검증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유럽연합은 2015년 4월에 EU MRV를 채택하고 2018년 1월부터 회원국(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포함) 항만을 출입하는 5천t 초과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모니터링, 보고, 검증을 의무화했다.
EU MRV의 적용을 받는 선박을 보유한 전 세계 해운회사들은 오는 8월 31일까지 모니터링 계획서를 작성해 한국선급과 같은 검증기관에 제출해 검증을 받아야 한다.
2018년 1월 1일부터는 승인받은 계획서에 따라 매년 선박의 정보를 수집하고 2019년 4월 30일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보고서를 작성해 검증기관의 검증을 받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한국선급이 EU 공식 검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해운업계는 MRV 관련 최신 정보와 각종 기술서비스를 국내에서 신속하게 받을 수 있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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