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李 배우자들, 나란히 충청 찾아 표심 공략
김정숙씨 아산 어르신종합복지관, 이순삼씨 대전재활원 등 방문
(아산·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김소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부인 김정숙씨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부인 이순삼씨가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나란히 '충청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정숙씨는 이날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사 내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년층 유권자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만나는 사람에게 "문재인 후보 부인"이라고 소개한 김씨는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 척' 포즈와 함께 "열심히 하겠다. 잘 돕겠다"며 어르신들에게 인사했다.
박완주·이재정 국회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부인 민주원씨 등도 동행하며 힘을 보탰다.
인근 온양5일장 장터에도 들른 김씨는 상인들과 악수하며 유세전을 이어갔다. 쑥과 더덕 등 채소를 사기도 했다.
중간중간 귓속말을 하며 어려움을 토로하는 시민의 이야기를 차분히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스킨십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부인 이순삼씨는 장애인 재활시설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며 홍 후보 지원에 나섰다.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한 이은재 의원과 함께 대전시 유성구 성세재활원에 들어선 이씨는 식당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모와 마스크를 쓰고 시설에 입소한 장애인들에게 밥을 퍼서 제공했다.
한 장애인에게 손수 밥을 떠 먹여주기도 한 그는 잔반 정리를 도맡기도 했다.
식당에서 점심을 하거나 봉사 활동하는 재활원 관계자에게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며 "홍준표 안사람입니다.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씨는 봉사에 앞서 재활원 관계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나중에 (홍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장애인 시설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한 직원의 요청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어 전통시장인 유성5일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에게 홍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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